文대통령 “미국, 北과의 대화의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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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비아와 정상회담, 한-발트3국 경제공동위원회 올해 안 출범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ējoni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ējoni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베요니스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북한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특사로 찾아온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북한이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베요니스 대통령에게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지도록 라트비아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대북 압박을 전제로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베요니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한-발트 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를 통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발트 3국 정상들이 모두 방한해 주셨는데, 한국과 발트 3국과의 중요한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발트3국 한가운데 위치한 라트비아는 발트3국 중심이면서 유럽 동서남북 잇는 교통 물류 중심국으로서 앞으로 양국이 무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이달 8일에 입국을 하셔서 여러 일정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계신데 이번 올림픽에서 라트비아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 또한 이번에 경제사절단과 함께 오셨다고 들었는데 내일 한-라트비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라트비아의 제안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한-발트 3국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6일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또 지난 7일에는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1991년 한-발트3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역내 국가 정상들과의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요니스 대통령은 “저는 한국을 좋아하는 첫 번째 라트비아 대통령이 맞다. 제가 꼭 한국을 방문하고자 했던 것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저희 라트비아에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 역사적인 계기를 기념해서 대통령님께 라트비아를 방문해 주실 것을 초청드린다”고 문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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